CJCGV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러 기대작들의 개봉에 힘입어 하반기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올해 국내외 박스오피스는 헐리우드 대작들이 좌우하는 분위기를 보였다”며 “극장가의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해 CJCGV 하반기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CGV는 2분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효과로 관객 수가 급증했다가 다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6일 개봉한 ‘쥬라기월드:폴른 킹덤’의 개봉으로 다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어벤져스3와 정면승부를 피하느라 상대적으로 대작 개봉이 적었다”며 “하반기에는 ‘신과함께-인과 연’을 시작으로 밀린 대작들의 개봉이 이어지면서 국내 영화시장의 성장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신과함께 시리즈 2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이 8월1일 개봉을 확정했다. 전작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누적관객 수로 1441만 명을 모았다.
최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등에서 개봉하는 영화들 라인업을 감안할 때 성수기를 맞아 이익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상장을 앞둔 베트나 사업도 정상 성장궤도로 들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22일 인크레더블2, 7월13일 히든맨 등 기대작들이 개봉한다. 8월에는 앤트맨과 와스프,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등 액션장르의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CGV는 올해 매출 1조8733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