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기업일반

"삼성전자가 삼성물산 보유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살 수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6-12 11:34: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삼성물산에서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이 다시 떠올랐다.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삼성물산 보유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살 수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일 "향후 지배구조에 가장 큰 변화가 예고되는 기업집단은 단연 삼성그룹"이라며 "지배구조 개선은 선택사항이 아닌 정부의 강제사항"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그룹은 최근 정부의 순환출자와 금산분리 규제에 맞춰 단계적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에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처분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고, 5월에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도 일부 매각했다.

은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대전제는 강화되는 지배구조 관련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삼성전자에 대한 그룹 내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그룹이 본격적으로 정부 요구에 맞춰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대량 처분한다면 삼성전자 우호지분율은 10%대로 낮아져 경영권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회에 발의된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은 의무사항이 된다.

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 계획을 철회했고 국회에 중간금융지주법안도 발의되지 않은 만큼 삼성그룹이 대대적 지배구조 변화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파악했다.

삼성그룹 내 실질적 지주사인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해 지배력을 유지하는 것밖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서초사옥을 매각하고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처분한 뒤 추가 차입에 나서 5~6조 원에 이르는 삼성전자 지분 인수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를 모두 쏟아부어도 사들일 수 있는 삼성전자 지분은 2%도 안된다. 

은 연구원은 결국 이전에 증권가에서 논의돼온 것처럼 삼성전자가 삼성물산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일부 또는 모두 인수해 삼성물산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43.44%로 약 12조3천억 원 규모다. 삼성전자 지분 약 3.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은 연구원은 "삼성전자 역시 외형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바이오사업이라는 새 먹거리가 필요하다"며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딱히 다른 방안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가 삼성그룹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 어느 정도 합의점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은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금산분리를 완전히 해소하면서 삼성전자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은 현재로서 부재하다"며 "정부는 점진적이고 자발적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하는 만큼 합의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테슬라 'AI 스마트폰' 출시해 애플 아이폰에 맞서나, 전기차와 연동 전망 김용원 기자
미국 언론 "SK온-포드 배터리 합작공장 가동 늦춰지면 보조금 뱉어낼 수도" 이근호 기자
테슬라 공장에 자체개발 인간형 로봇 배치, “2025년부터 외부 판매도 추진” 이근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 GM 합작사 포함해 미국 미시간주 1조 규모 보조금 받아 김호현 기자
티웨이항공 잦은 운항지연 구조적 문제점 노출, 서유럽 노선 취항 커지는 우려 신재희 기자
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에 K-고속철 사상 첫 수출 결정, 2700억 규모 허원석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6%, 대선주자 지지 이재명 22% 한동훈 15% 김대철 기자
삼성도 GS도 '포기' 위례신사선, 재정사업 전환하면 건설사 관심 되살아날까 장상유 기자
대우건설 회장 정원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중앙아시아 진출 초석 기대 류수재 기자
대신증권 “상장 예정 시프트업 목표주가 8만 원, 내년 기업가치 더 커질 수도” 김지영 기자

댓글 (3)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지혜로운맘
2011년설립되어 2012년~2017년 매년 적자였던 기업 2015년 갑자기 주식지분이 부푼다 뻥튀기장부만들어
2016년 갑자기 상장조건완화되어 잽싸게 상장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른제약사 신약특허 만료된약을 복제 대량생산하여 판매하는 시밀러기업이다 미래가치웃기지마라
   (2018-06-12 22:00:55)
지혜로운맘
불법상장폐지하라   (2018-06-12 21:56:19)
나가리
또 바이오로직스하고 삼성전자 주가 가지고 장난질좀 하겠구만   (2018-06-12 16: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