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갤럭시S9 판매 감소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따라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2천 원 떨어진 6만8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8일 4만9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어 연구원은 “최근 하이엔드 스마트폰시장 불황의 영향으로 갤럭시S9의 2분기 판매가 감소했다”며 “모바일(IM)부문 실적 부진으로 오랜만에 분기 이익이 지난 분기와 비교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9조700억 원, 영업이익 15조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6% 줄어드는 것이다.
어 연구원은 “D램(DRAM)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경쟁사 시장 진입과 공급 증가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가며 수익성 개선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2분기에 주춤했던 실적은 3분기에 다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어 연구원은 “3분기에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D램 가격 강세에 따른 메모리 판매 실적 호조와 더불어 아이폰 새 제품이 출시되며 디스플레이부문의 수익성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