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또 다른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J1’을 곧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최근 복잡한 라인업을 정리하고 알파벳을 부여한 신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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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
삼성전자의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1 출시가 임박했다고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이 13일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이날 유출된 갤럭시J1의 이미지와 상세 사양을 공개했다.
갤럭시J1은 4.3인치 WVGA(480x800) 해상도의 TFT LCD 디스플레이와 1.2㎓ 64비트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램은 1기가이고 카메라는 전면이 200만, 후면은 500만 화소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4버전 ‘킷캣’이며 LTE와 3G 모델로 나뉘어 출시된다.
샘모바일은 “전체적으로 볼 때 갤럭시J1은 삼성전자의 다른 저가 스마트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다른 저가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J1이 갤럭시노트4 등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된 ‘초절전 모드’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3년 10월 일본에 ‘갤럭시J’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적이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J1은 갤럭시J와 다른 별도 모델로 추정된다. 갤럭시J는 성능이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의 중간 단계인 ‘플래그십 모델’이었다.
갤럭시J1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유출된 사진에 이달 14일을 암시하는 문구가 있지만 삼성전자가 먼저 공개한 ‘갤럭시A’와 ‘갤럭시E’ 시리즈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다음달이나 3월경에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에 빼앗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스마트폰 모델 수를 20~30% 가량 줄여 비용을 줄이고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은 갤럭시A와 갤럭시E, 갤럭시J 시리즈로 재정비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4.5인치인 갤럭시A3는 30만 원대 중반, 5인치인 갤럭시A5는 40만 원대 중반이다.
갤럭시E 시리즈는 A시리즈와 달리 메탈이 아닌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돼 화면 크기 기준으로 A시리즈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5.5인치인 갤럭시E7은 40만 원 대, 5인치인 갤럭시E5는 30만 원 대로 지난 9일 인도에서 공개됐다.
갤럭시J1은 10만~20만 원대를 담당하는 모델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