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이 온라인 식품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놓고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BGF그룹의 온라인 식품시장 진출은 투자비 부담보다는 높은 성장성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온라인 식품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높다”고 파악했다.
▲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4일 ‘전략적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맺었다. |
최근 5년 동안 국내 온라인시장은 연평균 19% 성장해 왔는데 온라인 식품시장은 연평균 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시장에서 식품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8%에서 12.5%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BGF는 4일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헬로네이처 지분 50.1%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300억 원가량이며 경영권도 BGF가 확보한다.
헬로네이처는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회사다. 매출은 2016년 65억 원, 2017년 105억 원이며 순손실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29억 원, 40억 원을 냈다.
현재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시장의 대표회사는 헬로네이처와 마켓컬리다.
남 연구원에 따르면 헬로네이처의 사업은 아직 초기단계다. 2017년 매출 105억 원은 사업구조가 유사한 경쟁사 마켓컬리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남 연구원은 “프리미엄 신선식품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적절한 시간에 배송하는 데 있다”며 “헬로네이처는 IT 기반의 SK플래닛과 오프라인 유통회사의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며 대기업 기반으로 자금력도 마켓컬리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BGF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단기 적자와 투자비 부담”이라며 “헬로네이처는 물류센터를 1곳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매출 확대에 따라 물류에 투자가 지속돼야 하고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