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 절차를 서두르면서 주주가치 높이기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5일 “우리은행은 1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안으로 금융감독원 인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은 금감원 인가 뒤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의결하고 설립 등기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상장 절차도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을 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지 않도록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우리은행은 1분기 실적과 배당성향을 고려해 2018년과 2019년 결산을 마치고 배당하면서 각각 배당수익률 4.1%, 4.4%를 나타낼 것으로 추산됐다.
금호타이어가 정상화하고 우리은행에 대손충당금 3150억 원이 환입되면 2018년 결산 뒤 배당수익률은 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금보험공사 잔여 지분 18.4%는 지주사 전환 뒤로 미뤄진 만큼 주식 매물이 갑자기 쏟아지는 오버행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2018년 순이익이 1조7110억 원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1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