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소재식품과 가공식품 등 전 부문에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5일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41만5천 원에서 2.4% 오른 42만5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CJ제일제당 주가는 4일 3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18년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가공식품에서 주력 브랜드인 ‘비비고’를 내세운 국내외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진천 식품기지, 중국 만두공장 투자, 미국 동부 냉동 및 서부 상온제품 생산 공장 추가 등 국내외 생산기지 확대로 장기적 성장성도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의 진천 식품기지가 연말에 완공되면 제품 라인업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18년 소재식품 부문에서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곡물 트레이딩사업의 축소로 매출액은 감소하나 원당 투입단가 하락에 따라 이익 비중이 큰 당류의 수익성 개선이 부각될 것”으로 파악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문에서도 핵산, 트립토판 등 고수익 품목을 중심으로 좋은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바이오부문에서 대량 판매 및 계약기간의 장기화 등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판매전략의 변화가 긍정적”이라며 “업계 주요 글로벌업체의 생산 중단이 이어지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원가구조가 뛰어나 경쟁력이 있다”고 파악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영업이익 1818억 원, 매출 4조31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0.6%, 매출은 1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