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6-05 08: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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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애플이 하반기에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늘리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올레드패널 기판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이사 회장.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비에이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비에이치 주가는 4일 2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올레드패널을 채용한 새 스마트폰 모델 2개를 선보일 것”이라며 “애플이 2019년 하반기에 출시할 아이폰에도 모두 올레드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돼 비에이치는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에이치는 올레드패널에 쓰이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및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만드는 스마트폰 부품기업이다.
비에이치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폰의 올레드패널 채용률이 증가할수록 비에이치는 매출이 늘어난다.
2019년부터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비에이치에게 호재다.
디스플레이와 일체형인 지문인식 모듈이 스마트폰에 적용되면 비에이치는 신규 연성인쇄회로기판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될 수 있다는 점도 비에이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비에이치 주가는 1분기 실적발표 뒤 40% 가까이 상승했지만 2020년까지 성장 전망이 밝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