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노사가 5월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더블스타 본사를 방문해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왼쪽부터) 정송강 노동조합 곡성공장 지회장,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전대진 금호타이어 생산기술본부장 부사장, 백훈선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노사가 중국 더블스타 본사를 방문해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의 경영 정상화와 독립경영 의지를 확인했다.
금호타이어는 5월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칭다오 지역에 있는 더블스타 본사를 찾아 차이융썬 회장과 의미있는 만남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고 3일 밝혔다.
27일 오후 중국 칭다오에 도착한 방문단은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더블스타 현지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을 둘러보고 차이융썬 회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차이융썬 회장은 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와 사원들이 더블스타 자본 유치를 지지해준 데 감사드린다”며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 실현, 미래위원회를 통한 경영 정상화방안 마련, 한국 공장 설비 투자, 노사 합의사항 이행 등을 협의하고 결정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융썬 회장의 경영 정상화 방안 추진 계획을 놓고 금호타이어 노사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은 “더블스타 공장과 연구소는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며 “노조도 빠른 경영 정상화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 대표로 참석한 전대진 금호타이어 생산기술본부장 부사장도 “독립경영 문제와 설비 투자 문제는 앞으로 더블스타와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독립경영 문제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볼보’ 사례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좋은 사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간담회 말미에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가 아주 일상적 부분부터 교류를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는 뜻도 내놓았다.
방문단에는 전 부사장과 백훈선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 등 사측 5명과 조 대표지회장, 정송강 노동조합 곡성공장 지회장 등 노조측 5명,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 관계자 2명 등 모두 12명이 참여했다.
금호타이어 최대주주인 더블스타는 7월까지 인수 작업을 마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4월28일 차이융썬 회장이 한국을 찾아 "더블스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보여주겠다"며 금호타이어 노사와 광주시 관계자를 초청해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