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무역 과정에서 화물의 운송 관련 업무를 다루는 국제물류주선회사(포워더)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민은행은 3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수출입플랫폼회사 4곳과 ‘포워더 자금 관리 효율화와 수출입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허인 KB국민은행장(가운데)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워더 자금관리 효율화와 수출입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날 협약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김남일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 이길성 KB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장과 김영숙 양재아이티 대표이사, 허석호 유한테크노스 대표이사, 김용필 한국비즈넷 회장, 김지태 레디코리아 상무 등이 참석했다.
허 행장은 “앞으로 국제물류주선회사들의 통관과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금융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수출입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공급망금융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제물류주선회사들이 쓰는 솔루션 안에서 자금관리 시스템(CMS)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자금관리 시스템은 기업이나 기관에 가상계좌를 만들어 물품 결제와 입출금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수출입기업이 은행을 직접 찾아 수기로 처리하던 서류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전자무역 솔루션’ 확산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2017년 한국관세사회와 자금관리 시스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물류주선회사들이 쓰는 솔루션 개발회사와 전자무역솔루션 개발회사 등도 협업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요 관계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수출입 업무 전반의 자금관리와 디지털화를 지원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