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산유국 사이에서 원유 생산량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감산 합의가 올해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 3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2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3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2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22%(1.48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2.80%(2.11달러) 올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과 쿠웨이트 등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반대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제 원유시장에서 급격한 증산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부 산유국들이 감산에 따른 현재 국제유가 수준에 만족하고 있어 감산 합의가 원래 약속대로 올해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에서도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이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 총회에서 증산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