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평화 분위기로 방위산업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4만6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30일 3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남한과 북한의 관계 개선은 방산주 투자에 부담을 준다”며 “그러나 자주국방, 무기 현대화 등은 평화체제에서도 필요한 부문이고 방산주 주가 촉매제는 국내보다는 해외 수주이기 때문에 방산주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부문에서 K9자주포 수출이 확대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01년부터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등에 K9자주포를 500문 가까이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K9자주포 수출 규모는 1조6천억 원에 이르고 2017~2019년 전후 매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부문에서 비용을 치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부터 참여한 항공엔진사업인 프랫앤휘트니(P&W)의 기어드터보엔진(GTF)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이 2025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매출 4조4880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