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사업의 이익이 점차 커질 전망인 데다 국내 천연가스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6만5천 원에서 7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8일 6만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5년 동안 3조4천억 원을 손상처리해 해외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며 “최근 배럴당 70달러에 안착한 유가를 감안하면 해외사업 이익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원유가는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산유국 사이 감산 협의와 중동 정세의 불안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석유 탐사, 생산사업을 진행하는데 고유가는 높은 수익성을 안겨준다.
강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5대 해외 프로젝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2704억 원으로 2017년보다 36.7% 늘어날 것”이라며 “배럴당 54달러가 손익분기점인 호주 GLNG 프로젝트는 2018년 예상 영업이익 61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천연가스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2031년까지 천연가스 수요 전망을 담은 13차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확정됐다”며 “이 계획에 따르면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해 2018년 3546만 톤인 천연가스 소비가 2031년 4049만 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8년 매출 24조444억 원, 영업이익 1조2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액 10.2%, 영업이익은 2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