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5-28 12:26:00
확대축소
공유하기
애플의 새 아이폰 출하량이 전작보다 증가해 LG이노텍이 하반기에 기대보다 큰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애플의 새 아이폰9 시리즈의 출하량이 전작보다 12% 늘어날 것”이라며 “전작 시리즈가 소비자들에게 교체 수요를 자극할 만한 요소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신제품 시판 시기에 맞춰 아이폰7 사용자들의 교체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LG이노텍은 아이폰 새 모델에 3D센싱모듈과 듀얼카메라를 공급하고 있어 실적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 약 1억3900만 대의 아이폰에 3D센싱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5627만 대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지난해 한 대의 아이폰 모델에 3D센싱모듈을 탑재한 것과 달리 올해는 세 개의 모델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8조3575억 원, 영업이익 30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3D센싱모듈 공급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3D센싱모듈을 생산한 지 올해로 2년이 됐다”며 “지난해보다 생산수율이 높아져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