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주사 전환과 충당금 전입으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우리은행 목표주가를 1만9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우리은행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5일 1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은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이익체력이 좋아지고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민영화 이후로 기초체력이 확연히 향상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증권사는 마땅한 매물이 없어 자산운용사나 부동산신탁사 등을 먼저 인수한 뒤 자산관리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 STX엔진 등 충당금 전입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충당금 전입 이익은 2018년 3조3390억 원, 2019년 3조53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먼저하고 그 이후에 예금보험공사 지분(18.43%) 매각이 이뤄지기로 결정돼 2018년 안으로 주식매물이 쏟아지는 오버행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은행은 2018년 영업이익 2조6240억 원, 순이익 1조87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21.7%, 순이익은 2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