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5-25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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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취소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25일 서울 중국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내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민감도가 큰 만큼 영향은 일부 있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은 오전 8시30분에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북미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윤 부총재는 “미국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된 뒤 일부 변동이 나타났지만 다시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폭 되돌아왔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들이 있지만 조치를 할 만큼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일시적 반응은 있었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며 “북한 미사일 실험, 핵실험 때도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면밀하게 금융시장 동향을 살피겠다는 뜻도 보였다.
윤 부총재는 “앞으로 북미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점을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