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면세점사업 등 모든 사업의 호조로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호텔신라는 면세점사업을 포함해 전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가파른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매출은 4조5780억 원으로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는 2014년에도 시내시내점에서 연간 18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다른 사업부문에서 손실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1400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당시 싱가포르 창이공항 진출과 장충동 신라호텔 재단장으로 5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호텔신라가 다르다”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은 임대료가 낮아졌고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손익분기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텔사업 역시 5년 감가상각이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신라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40억 원, 영업이익은 550억 원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16%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과 보따리상 매출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