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벤쳐캐피탈 자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국내 벤쳐캐피탈시장에서 오랜 업력과 최상위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금융지주의 투자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986년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정 이후 설립된 벤처캐피탈 1세대다.
2018년 4월 말 창업투자회사 총 조합결성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7.0%로 집계됐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신규 투자금액 기준 으로 시장 점유율은 6.3%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 100%를 들고 있는 완전 모회사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8년 1분기에 유가증권 처분이익 등이 크게 발생해 순이익 241억 원을 내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투자자산 손실 등의 영향으로 적자 26억 원을 봤다.
이 연구원은 “신규 자금 유입 및 자금 회수 증가, 투자이익 개선 등으로 앞으로도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실적 개선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실적이 좋아지고 한국투자증권도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 따라 운용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지주는 2018년에 영업이익 7220억 원과 순이익 5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