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리계의 대모라고 불리는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숙환으로 22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3세.
하 이사장은 1925년 충청남도 조치원에서 태어나 일본문화전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1956년 서울에 서도요리학원을 세웠다. 이 학원은 197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조리사 양성기관 1호로 지정됐다.
▲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 <수도요리학원> |
하 이사장은 전국요리학원총연합회 회장과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8년 서울교육대상, 2012년 석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하숙정 요리대백과전집 등 조리기능사 교재, 참고서 등 책 20여 권을 펴냈다,
이종임 수도요리학원 원장, 박보경 수도요리학원 부원장이 각각 하 이사장의 딸과 손녀라는 점에서 3대가 요리연구가의 길을 걸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종녕 수도출판문화사 대표, 이종효 금강스텐레스 대표, 딸 이종경(주부), 이종임 씨와 사위 박영요 전 이대목동병원 원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2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4일 오전 11시30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