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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라면버거, 새해벽두 뜨거운 한정판 마케팅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1-07 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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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야 더 잘 팔린다.' 유통업계에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마케팅 바람이 뜨겁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한정된 수량을 출시해 판매하는 상품을 일컫는데 특히 기업들은 연초에 이런 마케팅 전략을 적극 펼친다.

  롯데리아 라면버거, 새해벽두 뜨거운 한정판 마케팅  
▲ 롯데리아 '라면버거'
새해를 맞아 새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 또 한정수량임을 내세우면 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 그야말로 ‘꿩 먹고 알먹기’ 전략인 셈이다.

6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롯데리아 라면버거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롯데리아는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라면 버거 50만 개를 한정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리아의 2015년 첫 한정판매 제품인 라면버거는 출시도 되기 전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관심을 모았다.

라면버거는 삶은 라면을 구워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하면서도 닭가슴살 치킨에 할라피뇨 소스를 곁들여 라면 특유의 맵고 얼큰한 맛을 내는 이색 버거다.

빵과 고기를 이용하는 기존 햄버거에 대한 관념을 깬 데다 판매수량이 한정됐다는 점까지 더해져 SNS 등에 먼저 먹어본 소감이나 인증샷 등이 폭주하고 있다. 롯데리아가 개설한 공식 페이스북에도 이미 라면버거와 관련 1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3천개 이상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한정판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망을 겨냥한다. 값비싼 명품도 누군가 나와 똑같은 것을 가졌을 때 그 가치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지난해 문구업체 모나미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모나미 153 리미티드 1.0 블랙’을 1만 개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나온지 하루 만에 매진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정판 재생산’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체들은 한정판으로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출시 제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홍보효과도 높아진다.

소비자들은 ‘남과 다르다’는 우월감을 누리기 위해 한정판 제품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지갑을 연다. 여기에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입소문까지 타면 없어서 못 팔 정도의 ‘대박’을 낼 수 있다.

지난해 과자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인 허니버터칩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허니버터칩은 한정판은 아니었으나 곳곳에서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급증한 점이 오히려 판매를 촉진시켰다.

한정판은 실험적이거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품에 적용해 시장 반응을 살피는 데도 유리하다. 특히 연초에 한정판이 많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 여러 업체들이 해가 바뀌자마자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식음료부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세븐일레븐은 7일부터 양의 해를 맞아 ‘러버양’ 패키지 제품을 16만 개 수량에 한정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1500원 짜리 과자 2개와 양 캐릭터가 들어간 미니노트를 묶은 상품이다.

동아오츠카는 화이브미니와 식사대용품인 소이조이 등을 묶은 ‘9900원 화이브미니 헬시박스’를 500개 한정판매 제품으로 내놓았다.

유아용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한 곳도 있다. 한일전기는 청양의 긍정적 기운을 담은 ‘베이비케어 리미티드 에디션 3종’을 2015세트로 한정해 출시했다. 빨래삶통, 젖병 소독기 등 유아용품을 세트로 묶은 것이다.

샘표는 ‘맛있는 추억 간장’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11만 병 한정판 간장을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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