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투자금융(IB)부문에서 예정된 기업 인수금융과 기업공개 거래로 순이익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NH투자증권은 1분기 자산운용과 브로커리지, 이자수익, 자산관리(WM) 등 사업부문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했다”며 “투자금융(IB)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 유상증자와 동구바이오제약 기업공개(IPO) 등이 주된 수익원이었다”고 바라봤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 1281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44.7% 늘어나고 시장 전망치보다 21.9% 웃돌았다.
1분기 브로커리지부문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017년 1분기보다 1조6천억 원 늘어난 덕에 수수료수익을 1102억 원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83.3% 증가했다.
이자손익은 286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29.5% 늘어났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여신 잔고가 3조 원에 이른 덕을 본 것이다.
주식과 채권 운용을 통해 운용손익 170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15.5%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은 1분기에 투자금융부문에서 현대중공업 유상증자를 1조2350억 원 규모로 진행했고 동구바이오제약 기업공개를 공모금액 330억 원으로 마쳤다.
1분기 투자금융부문 수수료수익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9.8% 감소한 234억 원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은 투자금융부문에서 2분기에 ING생명 인수금융과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 부동산 관련 다양한 투자금융 등 거래를 할 것으로 보여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도 늘어나 앞으로 운용수지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도 곧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발행어음이 당장 올해 높은 수익원이 되진 못하겠지만 미래 먹거리로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