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제철,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실적증가효과 크지 않을 수도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5-11 11:13: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제철이 남북 경제협력으로 볼 수 있는 실적 성장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제철이 남북 경제협력으로 수혜를 보겠지만 실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남북 경제협력 사안은 단기적으로 현대제철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뿐”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실적증가효과 크지 않을 수도
▲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레일용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지만 실제 생산량은 많지 않다. 현대제철의 철도레일 연간생산량은 6만 톤 정도로 전체 철강재 판매량 2200만 톤에 비하면 비중이 작다. 

남북이 동해선 연결과 낙후 철로 현대화 등을 통해 300km 정도 새로 철로를 깐다고 해도 실제 철도레일용 철강재 증가분은 3만~3만6천 톤 정도라서 전체 철강재 판매량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남북 경제협력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나 철근 등 봉형강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현대제철이 혜택을 입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의 봉형강 제품 공장을 가동률이 90%를 넘어 증설작업을 하지 않고서는 곧바로 생산량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남북 경제협력을 향한 기대감이 약해진다면 현대제철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현대제철이 남북 경제협력으로 실적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적 발판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현장] 닌텐도 '스위치2' 국내 체험회, 더 커진 화면·부드러워진 그래픽에 관심
진옥동의 야구 사랑 함영주의 축구 예찬, 스포츠 마케팅에 담긴 회장님들의 진심
잦은 해킹사고에 통신3사 불신 고조, 제4이통사 새 정부서 출범할까
트럼프 원자력 활성화 정책 효과에 물음표, 인력 부족과 안전성 리스크 떠올라
박근혜 만나고 '부울경' 달려간 김문수, PK·TK 지지층 막판 결집 이끌어낼까
삼진제약 '외부 수혈'로 신사업 동력 확보, 김상진 '오너 2세' 기대에 응답할 카드는
조원태 '목에 가시' 호반그룹, 사모펀드 보유 한진칼 지분 9% 경영권 분쟁 '태풍의 눈'
'밸류업 2년차' 끌고 갈 새 정부, 증권가는 '코스피 5천' 실현 밑그림에 들썩
자이에스앤디 자이씨앤에이 인수 후유증 끊을까, 구본삼 '도시정비' 신상철 '데이터센터'..
스튜디오드래곤 'K콘텐츠' 다시 판 짠다, 중국보다 일본·미국에 무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