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 매출이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카카오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0일 1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제시한 연간 광고 성장률은 카카오 플랫폼의 광고 상품과 신규 광고 플랫폼과 관련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실제로 채널탭에 광고 재고를 늘리고 성과형 광고로 바꾸는 등 본격적 광고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성과형 광고는 성과에 따라 광고비를 다르게 책정하는 방식의 광고를 말한다. 일반 광고보다 광고효과가 3~4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연간 광고 성장률을 16% 이상으로 제시했다.
카카오 자회사들의 서비스 지표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 카카오택시의 콜 수 등 서비스 지표들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할인 마케팅이나 수수료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익 기여를 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각각 477억 원, 3조 원으로 직전분기보다 각각 13%, 59%씩 성장했다.
카카오는 매출 증가와 비용 증가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콘텐츠와 게임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동시에 신사업 관련 인력 채용과 연구개발 등에 비용을 투자하면서 비용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54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73%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