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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 제자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논란'에 하락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5-10 17: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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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격차가 더 벌어졌다.

셀트리온은 실적 성장 기대에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 불안에서 여전히 벗어나지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 제자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논란'에 하락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10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과 같은 25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이날 259억 원어치 순매도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26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방어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32조4031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5위를 유지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주가 전망을 놓고 다소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분기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1% 늘어난 1564억 원을 낼 것”이라며 “3분기 1690억 원, 4분기 1703억 원으로 분기별 영업이익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공적 유럽시장 진입 등을 반영해 셀트리온의 올해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판매 승인과 2019년 램시마의 일반 주사형제제인 램시마SC 출시 모멘텀이 있다”고 파악했다.

반면 이지수 KB증권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회계처리 위반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면서 바이오업종의 분위기가 악화돼 셀트리온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30.7% 하락했다”며 “금감원의 원칙적 회계 기준은 향후 연구개발비 테마 감리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바이오업종 투자 분위기는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3.52%(3100원) 오른 9만12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0.46%(400원) 내린 8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14%(8500원) 떨어진 38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4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들도 144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25조7713억 원으로 줄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7위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주주들은 최근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인 한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에 투자해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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