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 제재를 지속하기로 했다.
로이터와 중국CCTV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8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대북 제제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두 정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난 것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시 주석은 7, 8일 이틀 동안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과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동시적 조치’ 원칙을 재확인하고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한과 미국 양국이 서로 마주 보고 가면서 상호 신뢰를 쌓고 단계적으로 행동에 나서기를 원한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고려하길 바란다”며 “북미 양국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함께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하는 데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발휘하기 원한다”며 중국 역할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을 매우 중시한다”며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 데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이날 통화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몇 시간 뒤에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