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제주도에서 전기차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2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5회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해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 최대 전기차시장으로 꼽히는 제주도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06km를 달리는 세계 최초의 소형 SUV 기반 전기차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 현장에서 롯데렌탈과 코나 일렉트릭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렌탈은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해 차량공유와 단기 및 장기 렌탈용 차량으로 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100% 보급을 목표로 내세운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계획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선보이며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온 현대차는 올해 수소전기차 넥쏘,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대중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엑스포에서 니로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에 앞서 2월 니로 EV 사전 계약을 진행해 3일 만에 5천 대 이상의 계약 실적을 냈다.
니로 EV는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8에서 공개된 니로 전기차 콘셉트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미래지향적 인테이크 그릴, 화살촉 모양의 주간전조등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니로 EV는 1회 충전 시 최대 380km를 달릴 수 있는 64kWh 배터리와 240km를 달릴 수 있는 39.2kWh 배터리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 EV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공간 활용성 등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다”며 “경제성, 공간성, 안전성을 모두 갖춘 니로 EV를 통해 친환경차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