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함께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77포인트(0.39%) 떨어진 2505.61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77포인트(0.39%) 떨어진 2505.61로 장을 마감했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수출 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 삼성그룹 계열사를 놓고 여러 이슈가 터지면서 기관·외국인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금액(500억6천만 달러)은 월별 기준으로 18개월 만에 감소했고 2017년 4월과 비교해서도 1.5%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를 위반했다는 특별감리 결과를 내놓았고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문제 삼아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695억 원, 기관투자자는 117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8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7.1% 하락했고 증권(-2.3%), 보험업(-1.4%), 의료정밀(-1.3%) 관련 주가도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분식회계로 논란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17.21%(8만4천 원) 급락한 4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66%(1400원) 떨어진 8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4.43%), KB금융(-0.82%), 삼성물산(-5.71%) 등 주가도 전거래일보다 하락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의 주가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3.07%(2만2천 원)오른 73만8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2포인트(0.56%) 떨어진 871.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 등의 영향으로 제약주 약세로 하락 출발했고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691억 원, 개인투자자는 5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5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9%), 메디톡스(-2.48%), 바이로메드(-0.83%), CJE&M(-2.43%), 펄어비스(-2.91%)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떨어졌다.
반면 신라젠(2.02%), 에이치엘비(0.49%) 등 주가는 전거래일에 비해 올랐다.
2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8.1원(0.8%) 오른 달러당 107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