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방송 콘텐츠의 경쟁력에 힘입어 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CJE&M은 주요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을 통한 광고단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매분기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점진적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CJE&M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93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0.25%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CJE&M은 국내 TV광고업황의 더딘 회복세에도 TV광고 단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며 “그동안 자회사의 높은 지분가치에도 부각되지 않았던 CJE&M의 가치가 본업의 성장세 덕에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CJE&M은 2분기 방송부문에서 매출 3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방송부문 매출은 광고, 수신료, 기타 등으로 구성된다.
2분기 영화부문에서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화업계가 비수기인 데다 마땅한 텐트폴 작품이 없는 만큼 기대감이 크지 않다”며 “다만 해외사업의 개선으로 CJE&M의 이익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텐트폴은 투자배급사 혹은 제작사가 한해 라인업 가운데 흥행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바라보고 내놓는 영화나 드라마 등을 뜻한다.
CJE&M은 1분기 방송부문의 성장 덕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
김 연구원은 “‘윤식당2’ ‘화유기’ 등 주요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광고수익이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며 “디지털 광고와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도 실적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E&M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65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47.44%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