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통신주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8.04포인트(0.61%) 낮아진 2만4163.15에 장을 마쳤다.
▲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8.04포인트(0.61%) 낮아진 2만43163.15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뉴시스> |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53포인트(0.75%) 낮아진 7066.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86포인트(0.82%) 내린 2648.05로 거래를 끝냈다.
3대 지수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티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을 발표한 것이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티모바일과 스프린트는 각각 미국 3, 4위 통신사다.
미국 규제당국이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티모바일 주가는 6.2%, 스프린트 주가는 13.7% 떨어졌다.
두 회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미국 통신시장은 버라이즌, AT&T, 통합기업 티모바일 등 3개 기업의 3강 체제로 재편된다.
티모바일과 스프린트는 2014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2017년 11월에는 합병 뒤 최대주주 자리에 어느 회사가 오를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병이 무산됐다.
이란 제재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미국 증시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2015년 핵협정 합의 이후에도 기존 핵무기 관련 지식을 보존하고 확장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놓고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