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4-27 1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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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앞으로 차량공유와 자율주행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을 흡수합병한 뒤 차량공유 및 자율주행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현대글로비스 로고.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물류, 해운, 유통(KD·트레이딩·중고차 사업 포함) 등 3개 사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및 A/S부품사업을 흡수하면 사업군은 종합물류, 해운, 모듈, A/S부품, 미래 신사업 등 5개로 늘어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가운데 차량공유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자율주행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차량공유 시장에 진출해 인프라 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유지관리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하거나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미래 신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물류기업의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존에 주력으로 삼던 물류, 해운, 유통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물류 4.0' 전략을 바탕으로 스마트 물류와 화물차 자율주행 및 군집운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운사업에서는 매년 새로운 선박을 3∼4척씩 확보한다. 친환경 무인 선박을 운영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BMW,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회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운반물량 수주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런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4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7년 매출이 16조4천억 원인데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 물류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까지 매년 12%씩 매출을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물류시장 연평균 성장률 예상치인 8%를 웃돈다.
사업군별로는 종합물류, 유통, 해운사업에서 23조6천억 원의 매출을 내고, 모듈사업과 A/S부품사업에서 16조4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미래 신사업에서는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