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모비스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야만 하는 상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5월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분할합병 안건을 의결한다.
주총 전날인 28일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크게 밑돌면 합병분할을 반대하는 주주가 늘어날 수 있다.
9% 이상의 주주들이 반대하면 분할합병이 무산된다. 현대차그룹이 세운 지배구조 개편계획이 어그러지게 되는 셈이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는 조만간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해 주가 부양과 함께 분할합병 안건에 주주들의 찬성을 이끌어 내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현대모비스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보유 중인 주식을 회사에 사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현대모비스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23만3429원, 한도를 전체 주식 수의 약 9%인 2조 원으로 잡았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3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