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주력사업인 섬유부분의 부진 탓에 1분기 실적이 줄었다.
효성은 25일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85억 원, 영업이익 162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7.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0.2% 줄었다.
1분기 순이익은 648억 원으로 2017년 1분기보다 59.8% 감소했다.
주력인 섬유부문의 실적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스판덱스는 경쟁회사의 증설로 판매가격 상승이 지연됐다. 나이론과 폴리에스터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판매가에 반영되는 것이 늦어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화학부문은 정기 보수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삼불화질소 등 화학 제품의 원재료 가격이 오른데다 수요도 줄면서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더했다.
중공업부문에서는 전력시장의 부진과 주요 프로젝트의 지연 때문에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효성 관계자는 “2분기부터 섬유 등 관련 사업들이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6월1일 존속법인 지주회사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지주사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