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사장 겸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사장이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메리츠금융은 29일 메리츠화재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서 김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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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신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내정자 |
김 사장은 내년 3월 메리츠화재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그는 앞으로 메리츠금융 사장은 겸임하고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사장에서 물러난다.
김 사장은 영업과 자산운용 전문가로 2011년 메리츠종금증권에 들어와 2012년 사장이 됐다. 메리종금증권에서 3년 동안 일하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의 시가총액을 3배 이상 키워 지난해 12월 메리츠금융 사장도 겸하게 됐다.
메리츠금융은 김 사장이 최근 부진했던 메리츠화재 실적을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까지 누적된 순이익이 363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남재호 전 대표와 임원진 15명이 이달 중순 한꺼번에 물러났다.
메리츠금융은 “김용범 사장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리더십을 이미 검증했으며 주력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에 변화와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감사업무총괄 조직을 윤리경영실로 바꾸고 윤리경영실장을 전무급에서 사장급으로 격상했다.
메리츠금융은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을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했다. 강 신임 사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맡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조직을 개편해 정도경영을 강화했다”며 “임원인사의 경우 외부에서 우수한 인재를 들여오고 내부 인사를 발탁한 승진을 함께 추구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