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에서 판매 회복의 고삐를 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5일 개막하는 ‘2018 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중국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 현대모비스 임직원들과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콘셉트 모델 ‘르 필 루즈’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엔씨노 등 중국 전략차종, 넥쏘 등 친환경차, 바이두와 협업한 ix35 기반의 커넥티드카 등도 전시한다.
정 부사장은 올해 중국 출장이 잦다.
그는 4월초 상하이에서 열린 엔씨노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앞선 2월에는 충칭과 선전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사장의 중국 출장은 '현장경영'으로 중국 판매의 정상화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최근 사드보복에서 벗어나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중국에서 수익성이 높은 SUV 판매를 늘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ix25, ix35, 투싼, 싼타페 등 SUV 4종을 모두 6만7167대 팔았다. 전체 중국 판매의 41%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에서 SUV 판매 비중이 40%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정 부회장의 베이징모터쇼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