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사업(O2O)의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적은 가맹점 수를 극복해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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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29일 “카카오톡의 선물하기를 키운 뒤 결제시스템을 접목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고 대부분의 카드사와 제휴를 맺었다. 그러나 가맹점이 20개에 불과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의 결제수단으로 채택해 이용자 기반을 늘려 나가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의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인 ‘선물하기’의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선물하기의 거래규모는 26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전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거래규모인 5천억 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선물하기의 규모는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최근 4년 동안 규모가 10배 증가해 지난해 5천억 원까지 올랐다.
다음카카오는 소셜커머스인 ‘카카오픽’에도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과 SNS 서비스 ‘카카오스토리’에서 친구와 쇼핑정보를 공유하고 추천한 친구의 수에 따라 특가에서 일정금액만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픽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픽은 낮은 가격과 친구 추천에 따른 추가할인 기능을 내세워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며 “카카오픽의 잠재력이 쿠팡보다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선물하기와 카카오픽 이용자들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5천 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카카오페이가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인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의 결제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7일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및 한국스마트카드와 손잡고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콜택시 서비스인 라인택시도 결제수단으로 라인페이를 이용한다”며 “카카오페이도 카카오택시의 결제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