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12분기 연속으로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LED부문의 영업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카메라 모듈부문이 선방한 덕분에 4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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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
우리투자증권은 29일 LG이노텍이 4분기에 매출 1조7300억 원, 영업이익 682억 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증가한 1조7300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증가한 68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3분기에 매출 1조6493억 원, 영업이익 1029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해 11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전망대로라면 LG이노텍은 올 4분기에 1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다만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선 데다 LED부문의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직전분기 만큼의 실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LED부문의 경우 재고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와 패키징부문의 가격경쟁 심화로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해 19% 감소하고 영업적자율은 두 자릿수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LG이노텍이 강점을 보이며 주력하고 있는 카메라모듈의 경우 북미 전략거래선의 신모델 주문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단가가 높은 OIS(손떨림보정기능)채택 모델의 물량 비중이 늘어나 카메라모듈부문의 매출은 8606억 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ED부문의 경우 재고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등으로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며 ”카메라모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8606억 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해 LED부문에서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