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5년7개월 만에 리터당 1500원대로 떨어졌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38원 떨어진 리터당 1599.48원을 기록했다. 2009년 5월 이후 1500원대 휘발유 가격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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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휘발유값이 5년7개월만에 1500원대에 진입했다. |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2.08원 하락한 1411.51원이었다.
지난해 말 국내 휘발유 가격은 1800원대 후반이었는데 1년 만에 휘발유 가격이 10%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내유가는 국제유가의 폭락에 따라 25주째 하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가 떨어져도 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국제유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제유가는 원유 생산량 목표치 초과 등으로 동반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11달러 하락한 54.7달러,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0.79달러 하락한 59.45달러, 두바이유는 배럴당 0.90달러가 하락한 56.3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이디 리처드슨 블랙록 전무는 유가하락의 수혜를 입는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 중국, 인도 등은 소비를 늘려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들 수혜국이 경제개혁과 통화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