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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아이언쓰론' 흥행할까, 게임업계 매출 1위 수성 전력투구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4-19 17: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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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도 게임회사 1위를 지킬 수 있을까?

지난해 넷마블은 10년 만에 넥슨을 제치고 게임업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넷마블 '아이언쓰론' 흥행할까, 게임업계 매출 1위 수성 전력투구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넷마블은 올해 어느 정도 인기가 보장된 게임들을 여럿 선보이기로 하면서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넷마블이 올해 새 게임을 발표할 때마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지도 높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거나 인기가 높은 장르의 게임을 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이날 새 모바일게임 ‘아이언쓰론’을 출시했다. 대규모다중접속(MMO) 게임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넷마블은 이 게임의 흥행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아이언쓰론에 넷마블이 보유한 전략게임의 DNA를 녹여낸 만큼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 전 세계에서 아이언쓰론이 속해있는 전략 대규모다중접속(MMO)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전략 대규모다중접속(MMO) 장르가 차지하는 비율은 22%에 이른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38%로 높았다.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의 개발을 2016년 8월 정도에 완성됐지만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게임업계 동향 등을 감안해 5월 정식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넷마블은 이에 앞서 인기를 끌었던 전략 대규모다중접속(MMO) 장르게임들의 출시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틈을 타 아이언쓰론으로 승부수를 띄우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아이언쓰론에 ‘배틀로얄’ 장르를 포함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각기 다른 전략을 세워 최후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 장르 게임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이미 익숙한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채택했다는 점도 비슷한 이유다. 

넷마블은 1분기 기존 게임에서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만큼 새 게임의 성공이 절실하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넷마블 실적은 ‘새로 내놓는 게임’의 흥행 여부에 달려있다”며 "기존 게임 인기가 경쟁사의 게임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은 최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에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내줬다.

넷마블이 최근 새로 내놓은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피싱스트라이크는 2월 사전등록을 통해 두 달 만에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을 모았는데 12일 출시된 뒤 줄곧 구글 앱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인기순으로 5위 안에 들고 있다. 인기 장르인 낚시게임에 전략적 요소를 섞은 점이 인기비결로 꼽힌다.

넷마블이 올해 출시하는 다른 게임들도 대부분 인기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이런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분기에 해리포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월드’도 출시한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벌써부터 기대감이 상당하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넥슨을 제치고 게임업계 1위에 올랐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48억 원을 거두면서 같은 기간 매출 2조2987억 원을 낸 넥슨을 따돌렸다. 넥슨은 10년 동안 지켜온 1위에서 내려오게 됐다.

넥슨은 올해 피파온라인4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1위를 탈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멘체스터시티와 파트너십도 체결하는 등 준비를 단단히 했다.

피파온라인4는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배포(퍼블리싱)하는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스피어헤드는 미국 게임개발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의 자회사로 피파온라인 시리즈 등 여러 게임을 개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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