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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거품론'에 주가 대부분 '우수수', 필룩스만 소폭 올라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4-19 16: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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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내놓은 ‘바이오주 거품’ 경고에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맥을 못 췄다.

필룩스는 자회사 바이럴진이 알파홀딩스와 계약했던 항암제의 아시아판권을 회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하락장 속에서 홀로 주가가 상승했다.
 
'바이오주 거품론'에 주가 대부분 '우수수', 필룩스만 소폭 올라
▲ 안원환 필룩스 대표.

19일 필룩스 주가는 전날보다 2.93%(600원) 오른 2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필룩스 주가가 오른 이유는 18일 자회사로 편입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사 바이럴진이 알파홀딩스와 계약했던 항암제 관련 아시아 판권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알파홀딩스는 바이럴진 2대주주로 2016년에 지분 37.6%을 매입했고 바이럴진이 개발하는 항암제와 관련해 아시아 45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알파홀딩스는 최근 필룩스의 바이럴진 인수에 반대하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는데 필룩스는 이에 18일 코아젠투스로부터 바이럴진의 지분 66.3%를 조기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알파홀딩스가 이에 반발하면서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바이럴진은 18일 필룩스와 알파홀딩스에게 공문을 발송해 알파홀딩스가 보유한 바이럴진의 항암제 관련 아시아판권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파홀딩스는 바이럴진의 항암제 관련 아시아판권 회수 우려에 이날 주가가 11.93%(2100원) 급락한 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거의 대부분 떨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이 18일 리포트에서 ‘바이오주 거품론’을 제기하면서 바이오기업 관련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이 비정상적 고평가를 받고 있다”며 “중소형주시장의 바이오 버블(거품)이 시장 건전성을 훼손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날 항암제 개발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신라젠 주가는 2.89%(3천 원) 내린 10만800원에 장을 마쳤고 바이로메드 주가는 4.41%(1만300원) 떨어진 22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3.44%(3300원) 내린 9만2600원에 장을 끝냈고 코미팜 주가는 2.46%(950원) 하락한 3만7650원에 장을 마쳤다.

CMG제약 주가는 4.60%(320원) 하락한 6640원에, 제넥신 주가는 5.85%(6300원) 내린 10만1400원에, 앱클론 주가는 7.43%(4800원) 떨어진 5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6.16%(4300원) 내린 6만5500원에, 녹십자셀 주가는 4.89%(3천 원) 하락한 5만8300원에 장을 끝냈다.

바이오리더스 주가는 11.29%(2850원) 급락한 2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컨버즈 주가도 21.98%(4천 원) 추락한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컨버즈는 제지업체인데 항암제 개발사인 바이오웨이에 투자해 2대주주에 올랐다.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맥을 못 췄다.

파미셀 주가는 16.56%(3900원) 급락한 1만9650원에 장을 마쳤고 코아스템 주가도 17.82%(4650원) 추락한 2만1450원에 장을 끝냈다.

프로스테믹스 주가도 11.99%(1600원) 급락한 1만1750원에, 테고사이언스 주가도 10.83%(1만4200원) 떨어진 11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처셀 주가는 9.06%(3100원) 하락한 3만1100원에, 차바이오텍 주가는 8.14%(1950원) 내린 2만2천 원에, 메디포스트 주가는 5.07%(6600원) 떨어진 1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2.78%(1300원) 내린 4만54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2.56%(2200원) 하락한 8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을 살펴봐도 주가가 오른 기업을 찾기 힘들다.

인스코비 주가는 11.27%(1550원) 급락한 1만2200원에 장을 마쳤고 셀루메드 주가도 12.06%(3250원) 떨어진 2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도 12.81%(2600원) 급락한 1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맥 주가는 4.45%(105원) 내린 2255원에 장을 마쳤고 텔콘 주가도 5.65%(850원) 떨어진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 주가는 5.81%(2250원) 내린 3만6500원에, 안트로젠 주가는 8.36%(1만1600원) 떨어진 12만7100원에 장을 끝냈다.

보톡스기업들의 주가도 모두 떨어졌다.

메디톡스 주가는 7.37%(5만4900원) 하락한 69만1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휴젤 주가도 3.22%(2만100원) 내린 60만4천 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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