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남북 경제협력사업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도로와 철도 건설 등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확대돼 건설기계 수요가 늘나면서 두산인프라코어가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 건설기계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건설기계 수요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와 엔진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전체 매출에서 건설기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0%에 이른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매출을 제외하면 건설기계사업의 비중은 79.9%로 치솟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사업이 시작되면 우선적으로 물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건설”이라며 “남과 북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인프라 개발이 가장 먼저 진행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북한의 광물 채굴사업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짐 맥커퍼티 노무라홀딩스 아시아 연구부문장은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 인프라와 통신, 식품분야의 사업이 호황을 맞을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가 북한에서 광물을 캐낼 때 사용되는 중장비사업으로 이익을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