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상승 의지가 강하고 미국에서 휘발유 수요가 늘어나는 영향을 받았다.
▲ 1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47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3.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47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3.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93%(1.95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2.65%(1.90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상승을 원하고 있으며 감산정책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미국에서 휘발유 수요가 늘어나고 원유 순수입량이 줄어든 데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산유국의 감산 목표가 달성돼도 기조를 바꾸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상장을 앞두고 있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유가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두 번째 주의 미국 휘발유 수요는 여름 휴가철인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전주보다 하루 58만4천 배럴 늘어난 하루 985만7천 배럴이다.
같은 기간 미국 원유 수입량은 전주보다 하루 126만4천 배럴 줄어든 하루 618만1천 배럴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