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사장과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형제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무관하게 독자적 경영의 영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오너 3세 경영인 승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총수 자리를 물려받는 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남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현대차그룹 오너 3세인
정일선 사장과 정문선 부사장의 입지 변화다.
정일선 사장과 정문선 부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동생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아들이다.
현대차그룹이 3월 말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뒤 지배구조 개편 대상 계열사 외에도 다른 계열사의 향방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종합특수강과 합병할 것이라는 추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렇게 되면 두 형제의 지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현대비앤지스틸은 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현대비앤지스틸은 변화가 없고 자체적으로 사업계획을 재정립하는 작업도 하고 있지 않다”며 “현대종합특수강과 합병 가능성은 근거없는 관측”이라고 말했다.
정일선 사장은
정몽구의 회장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정문선 부사장과 함께 현대차그룹 계열사이자 특수강 전문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을 이끌어 왔다.
정일선 사장이 올해 3월 대표이사에 재선임 된 점도 현대비앤지스틸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정일선 사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