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하이카다이렉트보험, 현대해상에 흡수합병돼

김민수 기자 postms@businesspost.co.kr 2014-12-26 17:45: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2호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창립 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현대해상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하이카다이렉트와 통합을 결의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보험, 현대해상에 흡수합병돼  
▲ 허정범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대표이사 사장
하이카다이렉트는 2005년 12월 현대해상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주력 업종은 온라인자동차보험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더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통합을 결정했다"며 "온라인 보험시장 경쟁력 강화와 재무건전성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3분기 순손실 59억 원을 냈다. 2010년 33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100억 원대의 손실을 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금융감독원에서 권고하는 지급여력비율(RBC) 150%도 맞추지 못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올해 9월 지급여력비율 147.51%를 기록했다. 2분기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그나마 현대해상이 지난 6월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줬기 때문에 이 정도를 맞췄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계속 나빠졌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교보자동차보험(현 AXA다이렉트보험) 하나뿐이던 시장에 현대해상을 필두로 후발주자가 뛰어들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8개 손해보험사는 올해 1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적자는 지난해 9418억 원 적자보다 확대됐다. 2010년 1조5369억 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는 11월에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 93.0%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의 손익분기점은 70% 중반으로 보는데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대형 손해보험사의 경우 상품 다변화로 자동차보험 손실을 다른 곳에서 만회할 수 있지만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카다이렉트는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대해상은 앞으로 하이카다이렉트를 흡수통합한 뒤 온라인자동차보험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영업인가를 받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상호 고객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하여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관리를 효율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며 "브랜드와 보상서비스를 통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금융감독당국의 인가 일정에 따라 내년 중순쯤 통합을 마무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