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선거연령 하향 조정과 관련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9.0%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우 찬성’은 34.3%, ‘찬성하는 편’은 24.7%였다.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 투쟁본부’ 현판 제막식에서 ‘선거연령하향 4월 통과 촉구 청소년 농성단’이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뉴시스> |
‘반대한다’는 응답은 38.2%였는데 ‘매우 반대’는 14.5%, ‘반대하는 편’은 23.7%로 나타났다. 의견유보는 2.8%였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찬성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76.4%, 경기인천에서 61.7%, 서울에서 57.2%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반대 응답을 앞섰다.
연령에 따라서는 40대에서 찬성 응답률이 70.1%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66.3%, 50대가 61.5%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응답률이 51.2%로 찬성 응답(42.7%)보다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찬성 응답률이 진보층에서 85.1%, 중도층에서 52.7%로 반대 응답을 앞섰지만 보수층에서는 반대 응답률이 47.6%로 찬성 응답률(43.3%)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13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807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