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3월 중국을 방문해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특별열차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조선중앙TV 캡처>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북한과 중국의 현안과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은 김 위원장이 14일 중국 예술단 단장으로 북한을 방문한 쑹 부장을 접견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특별히 직접 뽑아 보낸 예술단인 만큼 잘 맞이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라며 “중국 예술단이 평양 방문 기간 공연활동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이를 계기로 두 나라의 인민의 더욱 소통하고 북-중 예술교류의 새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쑹 부장은 “중국과 북한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양측 인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데 새로운 공헌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쑹 부장은 조선노동당과 중국공산당의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를 놓고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조선중앙방송은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중대문제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등 정치적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언론사인 닛케이는 “김 위원장과 쑹 부장은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발전하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통적 우호국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자세를 거듭 명확히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쑹 부장이 이끌고 온 중국 예술단의 방문을 환영하는 저녁 연회도 열었다.
이 연회에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최룡해·리수용·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쑹 부장을 비롯한 중국 예술단과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 중국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