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칼 등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횡포 논란에 투자심리가 식었다.
12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6.55% 내린 3만3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진에어 주가는 전날보다 3.99% 하락한 3만1250원,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6.42% 내린 2만1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횡포’ 논란이 불거져 나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는데 조 전무가 3월 대한항공 광고대행사와 회의 자리에서 언성을 높이고 광고대행사 팀장에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하락폭이 더 커졌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점도 항공사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격이 전일보다 1.99% 올랐다.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가격이 전일보다 3.48%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 다른 항공회사 주가도 이날 내렸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일보다 2.75% 내린 4960원에 장을 마쳤다.
제주항공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일보다 4.48%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