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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톨로 CEO 퇴진설에 트위터 주가 급등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4-12-23 21: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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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가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트위터는 이용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연이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코스톨로는 기존의 임원을 교체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오히려 불화설만 키웠다.

  코스톨로 CEO 퇴진설에 트위터 주가 급등  
▲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
로버트 펙 선 트러스트 연구원은 22일 미국 CNBC에 출연해 “코스톨로가 1년 안에 트위터의 CEO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이날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한때 38.82달러까지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종가를 기준으로 38.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3.64% 오른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펙 연구원이 코스톨로가 사퇴한다는 근거나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의 발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톨로는 현재 트위터의 부진에 따라 리더십에 위기를 겪고 있다.

트위터는 2011년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한 뒤 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3분기 1억7546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트위터는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모바일 광고 이외에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3월 출시 1년 만에 음악추천서비스 ‘샵 뮤직’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앤디 리우 S&P 신용부문 연구원은 “트위터가 성장을 위해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2016년까지 긍정적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월간활동사용자(MAU) 증가세도 둔화돼 우려가 나온다.

트위터는 최근 사진을 기반으로 한 SNS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게 월간활동사용자에서 추월당했다. 인스타그램의 월간활동사용자는 3억 명이 넘는다.

반면 트위터는 지난 3분기 월간활동사용자가 전분기보다 4.8% 증가해 2억840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의 6%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코스톨로는 트위터가 실적에 부진을 겪자 임원들을 대폭 물갈이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히려 조직관리와 소통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트위터는 올해 코스톨로와 불화로 알리 로우가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떠나보냈다. 이밖에도 클로이 슬래든 글로벌 미디어 대표와 애덤 키니 데이터분석 총괄 등 회사 성장을 이끌었던 임원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트위터에서 코스톨로가 가장 큰 문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비즈니스스쿨은 올해 최악의 CEO로 코스톨로를 선정했다.

시드니 핑클스타인 터크비즈니스스쿨 교수는 “트위터가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코스톨로의 리더십 탓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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