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수익성 좋은 LNG운반선을 건조하면서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건조 일감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상선 수주잔고에서 LNG운반선 비중이 높아 다른 조선사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영업이익률이 5~1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초대형원유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은 어렵게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데 LNG운반선은 수익성이 훨씬 좋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매출에서 LNG운반선 비중이 51%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익성 좋은 LNG운반선의 매출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상선부문 영업이익률이 2.8%일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경쟁사는 이 부문 영업이익률 평균이 1%에 못 미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540억 원, 영업이익 26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63.8%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6년 만에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