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4-10 1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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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주가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단기적으로 부진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비율은 현대모비스에 불리하다”며 “분할합병 문제만 놓고 보면 단기적으로 현대글로비스에, 장기적으로 현대모비스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분할 사업부문과 현대글로비스를 0.61대 1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5월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각각 열고 분할합병 안건을 다룬다.
분할합병 기일은 7월1일이다.
송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안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으면 단기 투자자는 현대글로비스를, 장기 투자자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수해도 된다”며 “개편안이 부결되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떨어지겠지만 이후 가장 많은 대안에서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2분기부터 완성차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모듈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AS부문 실적은 시장 호조 덕에 높은 수익성에 기반한 현금 창출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 부품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선행기술 개발 관련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8조8천억 원, 영업이익 54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19%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