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섭 카카오 추천엔진 팀장이 4일 카카오 인공지능(AI) 미디어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
카카오가 인공지능 통합플랫폼 카카오아이(I)의 추천엔진을 카카오 기존 서비스에 확대해 적용한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용산구 한남오피스에서 열린 ‘2018 카카오 인공지능(AI) 미디어스터디’에서 올해 안에 추천엔진을 확대 적용해 카카오 기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우선 멜론에서 기존 음악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멜론은 자회사 카카오M에서 운영하는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 스페인 폼페우파브라 대학교(University Pompeu Fabra)의 음악기술 연구소 등 국내외 대학교 연구소와 산학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3분기 안에 멜론의 새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대학교와 함께 리듬, 템포 등 음악적 특성을 잘 분석하려는 연구와 운동, 업무 시간 등 분위기나 상황에 적절한 음악을 고르는 연구, 한 노래 이후에 이어질 자연스러운 음악을 고르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도 새로운 추천 기능을 추가한다.
김광섭 카카오 추천팀 팀장은 “3분기 안에 다음에서 뉴스, 연예, 스포츠처럼 개인 맞춤형 콘텐츠만을 모아놓은 탭 등 새로운 공간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추천엔진과 사용자가 만나는 접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에도 추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실상 카카오가 카카오미니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음성인식 기능”이라며 “이 서비스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경쟁력을 갖추면 새 도메인이자 플랫폼인 카카오미니에 적합한 서비스를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3분기 안에 피코마에서도 추천 시스템을 적용한다. 피코마는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이미 멜론, 다음 검색, 카카오뮤직, 카카오톡, 카카오헤어샵, 브런치, 일분, 피코마 등 대부분 서비스에 추천엔진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 거의 모든 서비스에 추천엔진이 적용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사용자의 피드백 등을 통해 계속해서 추천엔진을 고도화해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